외교통상부와 이종석 차장을 비롯한 국가안전보
장회의(NSC) 관계자들은 21일 밤 10시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 18층 조약서명
실에서 이라크에서 피랍된 김선일(33)씨 석방을 위한 심야 대책회의를 가졌다.
약 50분간 진행된 이날 대책회의에는 NSC측에서는 이종석 사무차장과 이봉조 정
책조정실장, 서 훈 정보관리실장, 이지현 공보관 등이, 외교부에서는 최영진 차관과
김 숙 북미국장, 이광재 아중동국장, 김 욱 재외국민영사국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이종석 NSC 사무차장은 이날 심야 대책회의에 대해 "갑작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
라 낮에 그동안의 활동과 결과를 점검하고 방향을 논의하자고 (외교부) 최영진 차관
과 합의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를 납치한 이라크 무장단체가 24시간내 한국군의 철수와 추가파병
철회를 요구한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 차관은 외교부측에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김씨의 가족들과 접촉을 하고 있
고 주 카타르 대사가 이날 낮에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김씨의 석방을 호소한 사실
등을 언급했다.
최 차관은 또 "우리쪽에서 이라크와 주변국 등을 중심으로 김씨의 석방을 위한
움직임이 많지만 규정하기는 힘들다"고 말해 김씨 석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진
행 중임을 시사했다.
이 차장도 "국방부 관계자도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10시 알자지라 방송과 인터
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석방노력) 결과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전력을 다해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심야 대책회의가 끝난 후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취합된 정보와 상황을 전반
적으로 분석,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상황을 분석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또 이날 요르단으로 출발한 대책반의 추후 활동에 대해 "암만에서
머물며 이라크의 우리 대사관과 접촉하며 상황에 따라 움직일 예정"이라며 "최 차관
을 비롯한 외교부 주요 간부들도 이날 밤 집무실에서 비상 대기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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