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축제 준비 열기 '후끈'

2003 대구하계U대회 개최 1주년을 맞는 8월 20일부터 29일까지 대구시내 일원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와 축제가 일제히 열려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2004 포스트 U 문화예술축전'은 4개 분야 총 19종의 문화예술 행사가 두류야구장, 월드컵경기장, 대구시민회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기념.경축행사

U대회 1주년 기념 축하음악회와 달구벌 퍼레이드, 러시아 아이스발레단 공연, 세계대학생 예술축전, 전통문화예술마당 등으로 구분돼 열린다.

20일 밤 두류야구장에서 열려 축전의 개막을 알릴 U대회 1주년 기념 축하음악회는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와 성악가,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무용단이 출연한다.

22일 오후 5시부터는 달구벌퍼레이드가 대구오페라하우스-중앙네거리-반월당 네거리-신명여고 3.1km 구간에서 펼쳐진다.

경상감사 도임순력 행차단과 군악대, 인라인 국기 퍼레이드, 대구의 미래 이미지 주제 행렬 등으로 꾸며질 예정.

한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아이스 발레 공연이 18, 19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이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무대에 올린다.

유료 공연.

세계대학생예술축전 행사의 일환으로 국내외 대학팀들이 참가하는 무용제와 합창제가 21일과 24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각각 열리며, 전통예술문화마당 '대구아리랑'이 25, 26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된다.

◇특별행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27, 28일 열릴 대구드럼페스티벌이 눈길을 끈다.

타악기의 원초적 소리와 현란한 조명이 어우러지는 무대이다.

김덕수패 사물놀이, 아프리카 공연단, 난타, 유복성, 다운비트, 중국예술단, 도깨비 스톰 등이 출연할 예정.

21, 22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대구시립극단이 총체극 '열정도시'를 무대에 올린다.

대구의 근대부터 현재까지를 시.공간적 배경으로 구성하며 연극과 무용, 국악과 양악, 판소리와 뮤지컬이 한데 어우러지는 무대. 또한 2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유명 오페라 아리아 및 중창곡.합창곡을 재즈.팝.록.국악풍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오페라 바이에이션'이 마련된다.

26~28일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에서는 아트, 디자인, 디지털 분야 체험 등 14종 행사가 'ADD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진다.

거리연주, 체험마당, 미술실기대회, 록&사운드 페스티벌, 그래피티, 코스프레.아바타 페스티벌, 디카폰카 페스티벌, 애니메이션 상영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한 여름밤 젊음의 열기가 발산될 '유스 쿨 페스티벌'은 21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월드컵 경기장 서편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매직쇼, 너의 끼를 펼쳐봐, 전위예술제, 뮤지컬 갈라콘서트, 대학개그콘서트, 대구대학가요제 등 총 17종의 가족 참여형 예술공연이 열린다.

또한 28, 29일 같은 장소에서는 인라인스케이트의 스피드 경주와 묘기쇼, 대행진 등을 즐길 수 있는 'U 익스트림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전시행사 및 기타 연계행사

아시아 미술전과 6대광역시.제주 사진교류전, U대회 기념 사진전, 대구-밀라노 미술교류전, 대구건축 아카데미, 세계대학생 건축설계전, 대구수석 대전, 꽃예술연합전 등 다양한 전시행사가 17일부터 29일까지 대구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한편 축전 기간 전후로 대구시내 일원에서는 각종 비공식 문화 예술 행사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일 전통음악의 만남(28일 대구시민회관) △로얄오페라단 오페라 '리골레토'(12~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퓨전타악콘서트 'We 樂'(17일 대구시민회관) △중국 칭다오시 예술공연(23일 대구시민회관) △일본 히로시마 예술공연(21일 월드컵경기장, 22일 대구오페라하우스) △2004 대구게임페스티벌 및 월드사이버 게임 국가대표 선발전(12~15일 엑스코 대구) 등이 그것이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