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 TV극장(일요일)

美 거주 한국계 갱들의 삶

○…컷 런스 딥(KBS1 밤 11시25분) 이재한 감독, 알렉스 매닝.데이빗 맥기니스 주연(1998년작)

이민세대로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국계 갱들의 삶을 그린 영화. 재미교포 감독 이재한 감독은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정체성을 그렸다. CF와 뮤직비디오를 거친 감독답게 영상미가 뛰어나다. 데이빗 맥기니스는 한국계 혼혈로, 독특한 외모로 CF 스타가 되었다.

벤은 중국음식점 지하에서 사는 배달원으로, 한국인 어머니와 헝가리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다. 벤은 어느 날 한국인 갱 JD를 만나 경찰의 잠복을 알려주었던 것을 계기로 갱 조직에 들어간다. 벤은 갱들의 우상인 JD를 동경하며 갱들의 생활에 빠져들고, 콜걸인 미나와 사랑도 이룬다. 그러나 JD가 FBI를 살해하고 잠적하면서 갱단은 혼란에 빠져든다. ★★★

거제 포로수용소 배경

○…흑수선(TBC 28일 0시55분) 배창호 감독, 이정재.이미연.정준호.안성기 주연(2001년작)

공산포로들의 이야기를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그린 최초의 영화. 거제 포로수용소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세트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였으며 당시 상황을 철저히 고증하여 제작하였다. 2001년 부산 국제영화제 개막작.

한강에서 떠오른 한 노인의 변사체를 추적하던 오 형사는 시신의 방에서 두장의 사진을 발견한다. 사진의 장소인 거제를 찾은 오 형사는 오래된 손지혜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거제 포로수용소를 둘러싼 엄청난 비밀을 감지한다. 한국전쟁 당시 탈출포로 손지혜는 거제에서 사라지고, 그녀가 사랑했던 황석은 50여년간 비전향 장기수로 형을 살다가 최근에 출감한다. 그러던 어느날 당시 지서주임이 살해되는데…. ★★☆

윌리엄스의 희곡 영화화

○…지난 여름 갑자기(EBS 오후 2시) 조셉 L 맨케비츠 감독, 엘리자베스 테일러.캐서린 햅번.몽고메리 클리프트 주연(1959년작)

미국 남부 뉴올리언즈를 무대로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을 영화화한 작품. 캐서린 헵번과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연기가 볼만하다.

신경외과 의사인 쿠크로비츠 박사는 부유한 미망인 베너블 부인으로부터 집으로 와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녀의 조카 캐서린은 정신 병원에서 퇴원한 뒤로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고 정서가 불안하다. 베너블은 캐서린의 뇌수술을 해달라는 명목으로 쿠크로비츠 박사를 불러들였으나, 캐서린이 죽은 아들 세바스찬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노출될까봐 전전긍긍한다. 쿠크로비츠 박사는 캐서린의 정신 상태는 정상이지만 세바스찬의 죽음과 관련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음을 알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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