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곤(1943~2001년) 전 대구예총 회장의 타계 3주기를 맞아 '문곤 추모전시회'가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린다.
'문곤 추모전 준비위원회'(위원장 민병도)가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문 전 회장의 유작 50점을 비롯해 지역 41명의 작가가 기증한 출품작 등을 선보인다.
민병도 '문곤 추모전' 준비위원장은 "준비위원 30여명이 힘을 보태 다양한 경향을 보인 문 전 회장의 작품세계를 조명할 기회를 마련했다"며 "문 전 회장은 열정적 삶 못지않게 치열한 작품세계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문 전 회장의 유작은 '인간 시리즈'(1969~1979) '산화 시리즈'(980~1982) '산하 시리즈'(1984~1991) '몸짓 시리즈'(1993~2001) 등 꾸준히 변모해온 작품경향을 엿볼 수 있도록 꾸몄다.
추모위원회는 또 문 전 회장의 작품세계와 삶, 작품평론, 연보 등을 담은 추모화집도 발간했다.
대구미협 회장(1984~1990)과 대구예총지회장(1994~2001)을 역임한 문 전 회장은 80년대 이후 영호남 교류와 대구-중국 청도간 문화예술 교류의 물꼬를 트는 등 지역 예술발전에 기여해 92년 대구시문화상, 98년 한국예총예술대상을 수상했다.
또 60, 70년대부터 탄탄한 묘사력을 바탕으로 미니멀아트, 팝아트, 추상표현주의 등 끊임없이 변모하는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문의 053)606-6114.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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