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땅값이 부동(不動)의 1위였던 대구백화점이 인근의 도도화장품(대구 중구 동성로2가 43-5)에 자리를 내줬다.
경북만 떼놓고 보면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처럼 포항의 개풍약국(북구 죽도동 597-12)이었다. 또 경북 청도군 매전면 용산리 1157번지의 임야는 평당 149원으로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쌌다.
이는 건설교통부가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2천772만3천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해 30일 공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 대구
대구의 땅값은 조사대상 44만8천191필지 가운데 지난해보다 비싼 토지가 27만4천966필지(61.4%), 오히려 전년 보다 내린 곳이 2만2천27필지(4.9%), 땅값 변동이 없는 곳이 15만1천198필지(33.7%)였다.
가장 비싼 땅은 상업지역인 도도화장품(중구 동성로 2가 43-5). 엑슨밀라노 동쪽에 있는 이 곳은 지난해보다 평당 100만원(5.5%) 오른 6천281만200원(1㎡당 1천900만원)으로 대구백화점 부지보다 150만원 정도 높았다. 또 상업지역에서 가장 싼 땅은 달성군 논공읍 하리 513-1 약산온천 주차장으로 지난해보다 4%(5천원) 오른 평당 43만3천60원(1㎡당 13만1천원)이었다.
주거지역 최고가는 중구 대신동 계성초교 서편으로 평당 482만6천468원. 하지만 이곳의 땅값은 지난해(평당 495만8천700원)보다 오히려 2.7%(4만원)이 내렸다. 공업지역 최고가는 북구 노원3가동의 금강종합중량물로 평당 247만9천350원으로 조사됐다.
▲ 경북
조사대상 397만8천필지의 89%인 355만8천필지가 지난해보다 땅값이 올랐으며, 3%인 12만필지는 오히려 내렸고, 7%인 27만2천필지는 변동이 없었다. 올해 신규조사 필지는 2만8천필지였다.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변함없이 상업지역인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의 12 개풍약국(평당 3천405만원)이었다. 또 최저 지가는 청도군 매전면 용산리 1157번지 임야(평당 149원)로 경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땅값이 가장 헐했다.
주거지역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곳은 안동시 신안동 290의 4번지로 평당 281만8천200원, 공업지역 최고가는 포항시 남구 상도동 469의 2번지로 평당 145만2천원이었다.
이번에 공시된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시.도민은 7월 한달간 관할 시.군.구나 읍.면.동에 의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8월28일까지 적정 여부를 재조사하게 된다.
▲ 전국
지난해 부동산시장의 호황으로 서울 등 전국 토지 90.6%의 개별 공시지가가 평균 18.5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공시지가는 양도소득세와 종합토지세, 취득세 등 토지관련 각종 조세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이 된다. 따라서 개별 공시지가가 오른 만큼 세부담도 늘어나게 된다.
전국 2천772만3천필지 가운데 개별지가가 오른 곳은 전체의 90.6%인 2천511만8천필지로, 지난해 상승 필지(52.7%, 1천456만필지)보다 훨씬 많았다.
반대로 개별지가가 하락한 곳은 2.8%인 76만3천필지에 불과해 지난해 하락필지(11.4%)보다 크게 적었으며 변동이 없는 곳은 6.6%인 184만필지였다.
또 지난해에는 대도시가 중소도시나 농촌지역에 비해 상승필지 비율이 높았으나 올해는 대도시(7대도시 80.3%)보다 기타 도시나 농촌지역(92.1%)의 상승필지 비율이 높았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97.9%)보다 다소 낮은 비율인 93.4%(87만7천여필지) 필지의 지가가 상승했다. 특히 주상복합 및 재건축 등에 대한 기대심리로 서초구(22.9%)와 강남구(22.5%), 용산구(21.4%)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명동2가 33-2번지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평당 1억2천600만원)가 14년동안 지켜 온 전국 최고지가 자리를 충무로1가 24-2번지 스타벅스 부지(평당 1억3천900만원)에 넘겨줬다.
주거지역 중 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670번지(평당 1천650만원), 가장 싼 곳은 전남 완도군 노화읍 화목리 441-3번지(평당 5천752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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