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의원 상임위장 누가 될까

19개 국회 상임위원장 가운데 대구.경북 몫은 얼마일까. 일단 지역 3선 의원이 많아 교통정리가 쉽지 않은데다 경쟁마저 치열하다.

시도당 위원장 선출문제를 상임위 배분 이후로 미뤘을 정도다.

현재 2, 3개 자리가 지역에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기대 섞인 전망일 뿐이다.

한나라당이 차지한 8개 상임위 가운데 재경위원장은 박종근(朴鍾根) 의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

경제관료 출신인데다 대여 압박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박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는 후문이다.

산자위원장은 임인배(林仁培).맹형규(孟亨奎) 의원이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임 의원은 이미 DR(김덕룡 원내대표)에게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지만 맹 의원은 수도권 배려를 요구하고 있다.

임 의원은 결과를 낙관하고 있으나 다른 상임위를 맡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농해수위원장 자리를 두고는 권오을(權五乙).이상배(李相培) 의원이 1순위로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농해수위를 거쳤고 농촌 출신 의원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권 의원으로선 선배인 이 의원과 경쟁한다는 게 부담스럽다.

내심 건교 혹은 행자위원장을 기대했던 이해봉(李海鳳) 의원은 과기정위를 희망하고 있다.

대구.경북테크노폴리스와 대구 테크노폴리스 사업 등 지역 현안이 즐비해 과기정위를 맡아야 할 당위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당내 경쟁자가 적지 않다.

당장 김무성(金武星).김영선(金映宣)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데다 대구.경북 몫을 무리하게 요구하기도 힘든 형편이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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