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고 했던 일이 큰 평가를 받아 어리둥절합니다'.
서부경찰서 평산지구대 소속 최국헌(34) 경장이 개발한 '근무성적 및 형사범 관리' 전산프로그램이 대구지역 각 경찰서에 보급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 경장이 전산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종 사건처리부터 경찰관 실적 등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다 큰 불편함을 겪었기 때문.
게다가 경찰청에서 제공되는 기존의 전산프로그램이 일선 지구대 업무를 정리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적잖아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때였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를 집중 연구했고 집안에는 경찰관련 책보다 전산책자가 더 많이 쌓이게 됐다.
최 경장이 개발한 프로그램의 특징은 일선 지구대 업무인 각종 사건처리 등을 전산화시켜 손쉽게 검색해 찾아낼 수 있다는 것. 지금까지 상부 등에서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있었나'하고 물을 땐 지나간 서류철 등을 뒤지며 고생했던 점을 보완한 것.
그는 "기존 프로그램이 지구대의 업무처리를 모두 담을 수 없어 프로그램 개발에까지 나섰고 개인적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는데 주변 반응이 좋아 좀더 연구한 결과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같은 지구대의 김용식(41) 경사는 "이제 범죄 다발지역이나 치안상황 등을 한눈에 파악,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생겼다"며 좋아했다.
한편 최경장은 이 같은 노력의 대가로 29일 순경에서 경장으로 특별승진됐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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