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영어 발음법부터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1990년때까지 미국 맨해튼에서 흑인 교화와 한.흑 갈등 해소를 위해 동분서주했던 목사로 널리 알려진 헨리 홍(57.洪鉉熹) 천안대 교수. 오는 9일 오후2, 7시 매일신문사 초청으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 영어회화 특강(무료)을 가질 예정인 홍 교수는 "언어는 습관"이라고 강조, 외국어를 제대로 배우려면 그 나라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 중 하나가 발음입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에 쏟아붓는 돈과 시간이 엄청남에도 불구, 원어민 앞에서 말문조차 트지 못하는 것은 발음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말보다 2, 3배 쉬운 영어를 어렵게 느끼는 것도 문법과 독해 중심의 학습법이 원인이라고 꼽는다.
"영어에서 발음은 수학의 구구단이자 공식입니다.
원리를 철저히 이해한 다음 무조건 외워야 하죠". 우리말에는 없는 발음구조와 리듬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서는 영어를 제대로 배울 수 없다는 게 홍 교수의 설명이다.
발음만 정확하다면 문법은 틀려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20여년간 미국에서 직접 익힌 그의 영어배우기 노하우. 그는 이런 경험을 토대로 '말문트기 영어'.'3박자 영어'.'영어회화 구구단' 등의 저서를 출간해 미국식 영어발음의 모든 것을 독자적인 방법으로 공식화해 내기도 했다.
홍 교수는 지난 1980년 영남대 국문과 강사로 재직하다 교환연구원으로 미국에 건너가 신학공부를 하면서 흑인 교화와 한.흑 인종갈등 해소에 힘쓴 공로로 미국 의회가 주는 'Good News Maker of the Year'상을 받기도 했다.
최두성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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