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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학생 왕따(?)'...진상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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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미지역 일부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집단 따돌림하거나 뭇매를 가하게 했다는 학부모들의 주장이 제기돼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특히 이 과정에서 모 교사는 학부모들로부터 촌지를 받았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뒤늦게 되돌려준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구미 ㅅ초교 1학년 정모(8)양 부모는 "담임교사가 아이를 왕따시키고 친구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강요하는 바람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담임 교사를 처벌하지 않으면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없다"며 지난달 30일부터 등교시키지 않고 있다.

정 양의 부모는 "담임 교사가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이를 종일 벽만 바라보게 했다"며 "공공연하게 아이의 잘못된 버릇을 고치기 위해 왕따시키고 있다는 말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사 이모(여.50)씨와 학교측은 "학부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고 교육.지도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라면서 "중요한 것은 하루빨리 아이가 안정을 되찾아 학교수업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사는 학부모가 제기한 촌지수수와 관련, "스승의 날을 맞아 학부모들이 억지로 두고 간 것"이라며 "돌려주려고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교사는 촌지수수건이 제기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학부모들에게 촌지를 되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 ㄱ초교에서도 1학년 담임교사 박모씨가 서로 다투던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친구들이 한 학생에게 '뭇매'를 때리도록 지시한 것으로 교육청 조사에서 밝혀져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구미교육청 관계자는 "초교 1학년은 교사나 학부모 모두 관심을 갖는 시기여서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 마찰이 잦다"며 "정확한 진상조사를 통해 말썽의 소지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구미.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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