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사진으로 만나는 지구촌의 모습은....

'하늘에서 그려낸 지구의 초상은 어떠할까'

KBS 1TV는 8일 밤10시 여름 특집기획으로 'TV 책을 말하다-하늘에서 본 지구'편을 방영한다.

세계적 항공사진 전문가인 프랑스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세계 곳곳을 누비며 기록한 책 '하늘에서 본 지구'는 지구 초상화와 환경 에세이를 담고 있다.

올해로 10년째 하늘을 날며, 지구 곳곳 사람들의 삶과 문명, 자연을 기록하고 있다.

북극의 차가운 빙원에서부터 열대군도까지, 파타고니아의 평원에서 네팔의 현기증 나는 산맥까지 지구의 구석구석을 훑었다.

환경오염과 문명의 폐해까지 사진으로 만나는 지구의 슬픔과 기쁨, 상처와 희망을 담아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대해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사진작가 베르트랑은 지난 95년부터 유네스코의 후원으로 '하늘에서 본 지구' 프로젝트를 기획, 헬기와 열기구 등을 타고 전세계 155개국을 항공 촬영했다.

204컷의 사진과 11개의 환경 에세이는 지구 생태계와 인류의 발자취를 한눈에 보여주며 훼손되기 쉬운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형형색색의 빛깔을 자랑하는 아이슬란드, 사하라의 뜨거운 바람을 막아가며 경작하는 카나리 제도의 포도밭 등 자연 위에 새겨놓은 문명의 무늬와 인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줄 하나에 의지하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정열의 사진작가 베르트랑. 그는 10대 때 영화배우로 나섰다 실패하고, 스무살부터 산림보호 감독관, 서른살부터 아프리카 관광객들을 열기구에 태워주는 일을 했다.

열기구 조종사로 3년간 사자를 쫓아다니면서 사진의 중요성을 깨달아 사진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늘에서 본 파리' '하늘에서 본 그리스' '하늘에서 본 뉴욕' 등 지금까지 70여권의 책을 냈다.

내년 판 '하늘에서 본 지구'에서는 하늘에서 본 서울의 모습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사진작가 김중만과 함께 '하늘에서 본 지구'와 저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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