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재단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성인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5월 실시한 수용자 의식 조사에 따르면 돈을 내고 신문을 정기 구독하는 비율은 48.3%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8년 64.5%를 기록했던 점을 상기하면 무려 16.2%나 떨어진 수치다.
신문에 대한 신뢰도 역시 1990년 55.4%에서 2002년 25.3%로 떨어졌고 올해는 14년 전의 3분의1 수준인 19.5%로 하락했다.
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 예전만큼 높지 않다.
하루 평균 신문을 읽는 시간은 1996년 43.5분에서 2000년 35.1분으로 줄었고 올해는 34.3분으로 확연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또 지난 1984년 49.3%였던 신문의 상대적 신뢰도는 20년이 지난 올해 16.1%로 추락했다.
불과 6년 전인 1998년과 비교해도 24.7%포인트나 낮다.
지난 1주일동안 어느 정도 신문을 읽었는지를 살펴보는 '신문 열독률'도 마찬가지. 조사 결과 '매일 보았다'는 응답은 38.3%로, 2002년 조사된 41.7%보다 약 3.4% 낮게 나타났다.
연령별 신문구독시간은 20분 이하와 21~30분을 본다는 20대와 30대가 각각 69.0%와 58.2%로 조사돼 신문이 고령자들의 전유물이 돼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문업계와 언론학계는 신문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된 원인으로 매체 환경의 변화를 가장 큰 이유로 든다.
케이블 TV, 인터넷 등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정보의 수급 통로가 다양해졌지만 사회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신문의 폐쇄성이 신문 시장을 위축시켰다는 설명이다.
20대의 절반 가까운 47.6%가 인터넷을 가장 친근하다는 매체로 느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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