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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 장기수 40대 할복 자해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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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가 비전향 장기수를 민주화 운동을 한 인사로 인정한 데 항의, 시민단체들이 9일 오후 대구 중구 시민회관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갖던 중 집회 참가자 박모(43.경기도 군포시)씨가 할복을 기도해 상처를 입었다.

박씨는 이날 보훈단체 회원 3천여명이 집회를 하던 도중에 단상 앞으로 뛰어나가 길이 20cm 정도의 흉기를 꺼내 할복하려다 인근에 있던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박씨가 배 부위에 4㎝정도 길이의 상처를 입었으며 박씨를 제지하던 진모(51) 경사가 손을 베이는 등 경찰관 2명이 다쳤다.

경찰은 "단상 앞에서 뛰어나온 박씨가 상의 안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할복을 기도했으며,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퇴원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집회는 중앙로와 한일극장을 지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까지 1.5㎞구간에서 거리행진을 벌인 뒤 오후 4시쯤 자진 해산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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