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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버스, 서비스만 '후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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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승차거부·결행 등 불편 4천400건

대구의 시내버스 승객 감소에도 불구, 서비스 개선을 위해 버스 운전기사의 임금을 계속 인상하고 대구시의 재정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됐지만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불편 신고는 오히려 크게 늘었다.

13일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자료에 따르면 버스 이용 승객은 지난 1990년에 하루 153만7천명이던 것이 해마다 줄어 지난해는 69만9천명으로 90년의 절반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자가용 승용차는 같은 기간 13만3천대에서 59만대로 늘었다.

그러나 승객 감소추세와는 달리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월 평균 임금(근속년수 5년기준)은 해마다 올라 지난 1995년 144만원(수당 포함.26일 근무기준)에서 지난해는 224만1천여원으로 높아졌다. 또 올해도 최근의 버스파업 과정에서 노사가 임금인상에 합의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243만3천여원으로 인상됐다는 것.

이에 따라 버스업체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화돼 대구시가 버스업체들에게 지원하는 규모는 지난 2001년의 경우 86억7천400만원이던 것이 지난해 170억원900만원, 올해는 19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기사의 불친절과 승차 거부, 부당요금, 정류장 질서문란, 결행, 운행시간 미준수 등 시민들의 시내버스 불편 신고도 지난 99년 1천34건에서 지난해는 4천383건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또 시내버스 불편 신고에 대한 대구시의 조치도 미약해 대부분이 과징금 처분없이 시정조치나 참고 안내, 경고에 그쳤다.

정기조 대구시의회 의원은 13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이처럼 대구시가 대구시내버스에 대한 지원을 해마다 늘리면서도 시내버스의 서비스 개선은 이뤄지지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기사의 임금이 계속 올랐는데도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고 대구시의 재정지원도 매년 늘어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앞으로는 시내버스의 탈.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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