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장에서-NIE 동향과 지향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995년 국내 최초로 중앙일보가 NIE 코너를 마련하여 신문을 활용한 교수.학습 방법을 소개하기 시작한 이래 신문활용교육은 언론사가 주도하고 학교 현장에서 개발.적용하는 형태로 진행돼 왔다.

학교 교사와 신문사의 기자 및 전문위원들이 연계해 NIE 지면을 공동 제작하고, 이를 통해 고안된 프로그램이 학교와 가정에 전파됐다.

이밖에 어린이신문, 문화센터, 사회교육원 등에서도 NIE 강좌가 개설됐고, 곳곳에 NIE 동호회가 결성됐다.

NIE 관련 학위논문도 한 해 수십 편씩 생산되고 있으며 증가 추세에 있다.

이런 때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에 이어 매일신문이 NIE 고정 지면을 제작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며, 이 지면이 신문활용교육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이 고민을 토로하고 실천하는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아가 각 교과와 연계한 통합교과적 학습 효과를 내기 위해 학교 현장과 가정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초.중등 학교급별 프로그램 운용 사례집 발간이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서울의 M외국어고에서는 수년 전부터 신문을 활용해 개인별, 모둠별로 가족과 함께 하는 관심일기 작성 및 평가를 수행해오고 있다.

신문에 실린 사설, 기사 등을 개인별 또는 모둠별로 선택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적고, 모둠원들과 돌려보며 평가해주고, 학부모도 함께 참여시키는 등 주별.월별로 단계적인 계획을 세워 일관성 있게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이런 사례는 논술과 심층면접에 대비해 쓰는 형식, 말하는 요령과 함께 창의적인 사고를 키우는 데 매우 유용하며, 신문기사에 대해 비판적이고도 균형적인 시각과 안목, 심층적인 사고를 길러줌으로써 입시교육과 인성교육을 조화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학생들이 개인별, 모둠별로 독서신문, 환경신문 또는 부모님의 직장에서 몸소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하는 직업체험신문 등 주제별로 직접 신문 만들기를 해 보는 것도 좋은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신문활용교육에 관심을 가진 교사와 학부모는 평소 신문을 부지런히 읽으면서 그때 그때 필요하고 유용한 자료를 스크랩하고 창조적 아이디어를 생산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또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정하면서, 늘 열린 시각과 자애롭고 진지한 태도로 임해야 교육적 효과와 의미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홍기(대구교육연수원 수련부장)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