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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만 챙기는 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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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 노트북이 주민 생활체육시설보다 급하다?'

남구의회가 올해 추경 예산을 심의하면서 주민들의 생활체육시설 확보를 위해 신청한 예산은 전액 삭감한 대신에 구의원들의 노트북 구입비로 수천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비난을 사고 있다.

남구의회는 19일 끝 마친 제126회 임시회에서 구청측이 주5일제 본격 도입 등에 따라 신청한 대명3동 명동어린이 공원 부지내 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한 6억2천여만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이유는 사전 공청회 등 주민의견 수렴절차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

그러나 구의회는 원할한 의정활동을 명목으로 예정에도 없던 의원용 노트북 10대를 구입하기 위한 예산 2천500만원은 추가로 편성하는 수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서영조 남구의원은 "생활체육시설의 필요성에 앞서 주민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의회에서 판단해 결정한 것"이라면서 "의원용 노트북구입은 다른 구.군청에 비해 도입시기가 늦어 이번 추경예산에서 반영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들은 "남구의 체육시설이 다른 지역보다 가뜩이나 열악한데 의회가 이를 감안 않고 예산을 삭감했다"며 "컴퓨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의원이 몇명 되지 않는 상황에서 노트북 구입은 왜 사전에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치지 않느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이번 남구 추경예산에서 구의회는 주민생활 편익 등을 이유로 통장 및 주민자치 기구 등 지원비 등을 대폭 확대해 '의원 선심성' 예산반영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구의원들의 활동 영역인 동 단위에 소규모 주민생활편익사업비와 주민자치 유지비, 통장의 고지서송달 보상금 등 명목으로 당초 8천만원에서 1억8천여만원으로 1억1천만원 정도를 증액한 것.

구청 관계자는 "의원 입장에서는 주민들에게 내세울 수 있는 예산심의였지만 구정업무에는 어느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삭감된 주민편의를 위한 사업예산을 내년으로 넘겨 재추진 할 것"이라 밝혔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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