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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전반 2골 넣고도 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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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구FC의 경기를 지켜보면 재미있는 일이 반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축구 경기의 생명인 몇 골을 넣느냐가 아니라 실점하지 않고 얼마나 버티느냐에 따라 팀의 운명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올 시즌 브라질 용병 훼이종과 노나또를 영입, 최전방 공격수인 투톱으로 활용하면서 대구FC는 지난해 고질병으로 여겨졌던 골 가뭄을 해소하며 13개 구단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수비라인은 지난 시즌 활약한 용병 라힘과 호제리오, 핵심 수비수였던 김학철(인천 유나니티드)이 빠져나가면서 구멍이 뚫린 상태다.

이같은 양상은 22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삼성하우젠컵 성남 일화와의 4차전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대구FC는 용병 공격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 먼저 2골을 넣었으나 후반 이를 지키지 못하고 2골을 허용, 2대2로 비겼다.

이로써 대구FC는 홈 3경기 무패(1승2무)를 이어가며 1승2무1패를 기록,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지난해부터 성남에 1무4패로 뒤졌던 대구FC는 이날 행운이 찾아오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후반 막판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 동점을 내줬다.

경기는 바람 한점없는 폭염 속에 진행됐고 대구FC는 시작부터 홈의 잇점을 살려 주도권을 잡았다.

대구FC의 첫 골은 19분 노나또의 발에서 터졌다.

노나또는 성남 수비수 조성래의 핸드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골키퍼를 속이며 왼쪽 모서리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노나또는 시즌 11호(컵대회 3호) 골을 기록. 기세가 오른 대구FC는 28분 훼이종이 상대 수비의 실책으로 흐르는 볼을 잡아 골키퍼를 제친 후 왼발로 밀어넣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0대2로 뒤진 성남은 전반 중반부터 거세게 반격했고 대구FC는 골키퍼 김태진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승부처는 후반 7분이었다.

대구FC는 훼이종이 볼을 가로채 노나또에게 골키퍼와 정면으로 맞서는 패스를 했으나 노나또의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3대0으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이후 성남은 후반 11분 이리네의 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인저리타임때 김도훈의 페널티킥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주심은 후반 16분 골키퍼 김태진이 넘어져 있는 상황에서 성남 이기형이 넣은 골을 노골로 선언했으나 인저리타임때는 석연찮은 페널티킥을 선언, '보상 판정'을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22일 경기 전적

대구 2-2 성남(대구)

부산 2-1 인천(부산)

전북 1-0 포항(전주)

부천 1-0 광주(부천)

울산 1-1 수원(울산)

대전 2-1 전남(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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