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두산로의 '범어천 수해방지 수로박스' 설치공사가 다음달 중으로 착공됨에 따라 이르면 9월쯤 두산로 확장공사도 재개될 전망이다.
대구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범어천 수로박스 설치사업의 용역결과가 다음달 나옴에 따라 이와 병행해 두산로를 왕복 10차로로 넓히는 공사를 10개월여만에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수로박스 공사는 지난해 태풍 '매미'로 인해 범어천이 어린이회관 앞 등 동대구로 일대 신천 복개구간에서 범람하는 바람에 향후 폭우시 유량을 줄여주기 위해 수로를 매설, 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계획됐다.
매설되는 수로의 규모는 너비 4m, 세로 1m 크기에 두산오거리~상동네거리~신천구간 길이 1천392m에 달한다. 총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내년 6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두산로 확장공사는 공사비 70억원을 들여 현재 상동네거리~두산오거리 왕복 4차선(25m) 도로를 10차선(50m)으로 넓히는 것. 지난 2002년 말 착공됐으나 태풍 매미와 문화재 발굴작업으로 인해 공정 25%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돼 공사재개를 촉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다.
시는 두산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상동네거리~두산오거리 구간에서 상습 발생하는 교통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지하 수로박스가 매설 되는대로 도로 포장작업도 연이어 진행할 것"이라며 "두산로 확장공사의 완공시기는 수로박스 설치공사가 끝나는 내년 6월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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