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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 '레지오넬라균' 대형 건물 검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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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이달들어 병원, 할인매장, 예식장 등 대형건물 109곳의 냉방기 냉각탑 물을 검사한 결과 5곳에서 레지오넬라 균이 검출돼 검출률이 지난해보다 더 높아졌으며 레지오넬라 균의 농도 역시 더욱 짙어졌다고 29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냉각탑 수질 검사에서 군부대, 공기업, 병원, 우체국 등 공공건물의 냉방기 냉각탑에서 냉방병의 원인이 되는 레지오넬라 균이 검출됐다는 것.

특히 검출장소가 대부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건물인 데다 올해 검출률은 4.6%로 지난해 1.1%와 비교해 높게 나타났으며 검출농도 역시 100㎖당 최고 2천800마리가 나오는 등 예전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레지오넬라 균은 100㎖당 1천마리 이상일 때는 살균 소득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하고 100마리 이상 검출시에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레지오넬라 균이 다량 검출된 냉각탑에 대해 소독후 재검사를 하도록 하는 한편, 다른 대형건물의 냉각탑들도 정기적인 소독과 철저한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30℃를 넘는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냉방기구 사용이 잦아지고 있지만 냉방장치의 청결상태가 불량, 저수탱크나 냉각탑에 레지오넬라 균이 증식하고 있다"며 "큰 빌딩에서는 냉각탑을 자주 청소해 깨끗이 하고, 냉각탑 물에서 레지오넬라 균이 자라지 못하도록 염소 소독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지오넬라증은 2~12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 기침, 근육통 등 감기와 같은 증상으로 시작돼 노인, 만성질환자, 흡연자, 알코올 중독자 등 일부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폐렴 증상을 호소하며, 급속히 악화돼 사망하기도 한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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