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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대 세번 연속 비소식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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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던 폭염속에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보름만에 느닷없이 내렸다.

그 바람에 대구기상대는 최근 열흘동안 3번의 '비소식 오보(誤報)'를 내면서 시민들로부터 '삼진아웃'을 당했다.

첫번째는 지난달 25일 폭염에 시달리던 시민들에게 반가운 비소식을 전했다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은 것. 두번째는 지난 1일 오후에 '태풍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으나 경북 동해안 일부 지역에 국한돼 비가 온 것. 그리고 세번째는 2일 밤에 발생했다.

기상대는 2일 오전 '3일 오후 한 때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 예고했는데 2일 밤 늦게부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 것. 이렇듯 기상대는 세번 연속 '비소식 오보'를 냈다.

때문에 기상대 관계자들은 시민들로부터 거친 항의전화를 받았을 뿐 아니라 참다 못해 직접 찾아 온 사람을 달래어 보내기도 했다.

첫 오보 때 '기상대에 불을 지르겠다'며 밤 늦은 시간에 2시간 동안 야간 당직자를 붙잡고 거친 욕설을 퍼부었던 50대 남자는 다음날 동구 신암1동의 기상대로 찾아와 '당신들이 책임질거냐?'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기상대 측은 전했다.

결국 기상대 측은 이 남자가 타고온 택시비를 대신 내주고, 여러 차례 사과의 말을 전한 뒤 관용차에 태워서 집까지 데려다 주는 해프닝을 벌였다.

기상대 한 예보사는 "찜통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얼마나 비를 기다리고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토록 고대했던 비 소식을 세번이나 틀렸으니 시민 분노도 한편 이해 간다"고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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