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지난달 수돗물 사용 사상 최고치 1인당 하루 459ℓ

작년보다 9.5%늘어

더위 때문에 대구시민들의 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상수도 관계자들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생활용수 사용량이 2억t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된 지난 7월 한달동안 대구에서는 3천510만4천t의 생활용수가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17만t, 시민 한사람당 하루 평균 459ℓ이다.

7월의 생활용수 사용량은 지난 6월의 3천273만6천t보다 7.2%(236만7천여t)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9.5%(277만4천여t) 늘었다.

또 일일 최고 사용량 역시 지난달 22일에 120만t을 돌파, 종전 최고기록인 지난해 8월22일의 118만2천t을 넘어섰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생활용수 사용량이 지난 2002년의 1억9천635만6천t, 2003년 1억8천540만t보다 훨씬 많은 2억t을 초과해 사상 최대의 물 소비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물 사용량이 많아지고 있어 가을가뭄 등에 대비, 노후 수도관 교체와 절수시설 설치 등 수자원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대구시민 1인당 수돗물 급수량(2002년 기준)이 하루 429ℓ로 전국 평균 362ℓ보다 67ℓ나 많아 시민들의 물 절약이 절실하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02년부터 부과된 물이용 부담금은 올해 4월에 t당 100원에서 110원으로 올랐고 이에 따라 지역의 수돗물 값은 상.하수도 요금을 포함,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1만원 이상 내는 가구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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