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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아쉽지만 장하다"눈물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아들이 자랑스

럽습니다"

14일 밤 아테네 올림픽 남자유도 60kg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최민호 선수의 김

천 고향집에는 어머니 최정분(54.김천시 모암동)씨와 남동생 현호(22.인하대 재학)

씨만이 집을 지키고 있었다.

어머니와 남동생은 최 선수가 32강과 16강을 무난히 통과했다는 소식에 환호했

으나 8강전에서 발목에 쥐가 나는 등 어려움 끝에 몽골 선수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적잖이 낙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패자부활전에서 분투해 결국 동메달을 차지하자 아쉬움 속에서도 그나마

위안을 삼는 모습이었다.

어머니 최씨는 "비록 동메달에 그쳤지만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겨주게 돼

그나마 위안이 된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남동생 현호씨도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최선을 다한 형

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년에 250만원 하는 사글세 집에 사는 최 선수의 어머니는 학생 교복을 만들어

생계를 잇고 있고 같이 일을 돕던 아버지 최수원(52)씨는 5개월 전부터 경기도 안성,

평택 등지에서 노동일을 하고 있다.

최씨는 "4년 전 시드니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을 때 석 달 넘게 울더라고요. 부

모로서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최씨는 부산 아시안게임 때 시합 사흘을 앞두고 몸무게 7-8kg 가량을 빼기 위해

거의 굶다시피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쓰라린 기억이 남아 있는데 "이번 올림픽

에도 몸무게를 줄이는 과정에서 다소 무리가 따라 결국 힘을 쓰지 못한 것 같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김천=연합뉴스)(사진설명)아테테올림픽 유도 -60kg급에 출전한 최민호 선수의 어머니 최정분씨와 동생 현호씨가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김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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