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이 전반적으로 관중 동원이 부진한 가운데 그리스인들이 특정 종목 선호 현상이 두드러져 조직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영 등 일부 인기종목과 홈팀인 그리스의 경기에는 관중이 몰리지만 대다수 비인기 종목이나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의 시합이 열리는 운동장에서는 관중석이 텅 비다시피하고 있는 것.
지난 16일 오후 아테네 엘리니코 종합경기장 농구장에서 열린 여자농구 한국-뉴질랜드 전에서는 자국 응원단 150명만이 시합을 지켜봤다.
홈팀인 그리스가 러시아와 시합할 때도 1천200여명만이 관중석을 채웠다.
비치발리볼의 경우 비키니 치어리더까지 동원하며 관중 끌기에 나섰지만 표 판매율은 50%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또 아시아 및 영국, 덴마크 등이 강세인 배드민턴 경기장에는 각국 응원단 300~400명을 빼면 실제 그리스 관중은 손꼽을 정도. 유럽 다른 나라에서는 인기있는 유도의 경우에도 각국 응원단만이 관중석을 메웠다.
이밖에 야구, 소프트볼, 양궁, 핸드볼 경기장 입장권 판매율도 20~30% 선에 머물러 조직위원회 측을 속썩이고 있다.
반면 수영장에는 17일 전체입장권 6천300여장이 모두 팔리는 등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중이고 심지어 암표상까지 등장했다.
수영장으로 연결되는 이리니 전철역 입구에서는 'Do you need ticket?'(표가 필요하세요), 'Swimming ticket'(수영 입장권) 등의 글이 적힌 종이를 든 암표상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그리스인들이 좋아하는 수구, 하키, 승마 등은 매진 사례가 빈번하다.
조직위는 16일 현재 입장권 총 판매수가 300만장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종엽 전 그리스 한국교민 회장은 "서울올림픽과 달리 아테네올림픽은 국가 전체의 축제가 아닌 일부 관련 사람들만의 축제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테네.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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