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의 작가-정점식 전

한국 추상미술의 원로, 극재 정점식(87) 화백의 전시회가 1일부터 30일까지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동곡실에서 열린다.

계명대와 국립현대미술관 공동 주최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계명대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국립현대미술관 선정 '2004년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정 화백의 시대별 경향을 담은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에 내놓는 작품은 지난 6월2일부터 8월8일까지 서울 덕수궁 현대미술관에서 '올해의 작가-정점식전'에 선보인 것으로, 1940년대 드로잉 작품부터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50여년 활동기간을 망라하고 있다.

전시관 구성은 정 화백의 생애와 화풍을 감안해 시기별로 '추상화, 부정을 통한…:1940년대~50년대', '긴장…실험:60년대~70년대', 평형감각:1980년대 이후' 등 세 갈래로 나눴다.

1940년대~50년대 '두 여인' '두 사람' '실루엣' 등과 60년대~70년대 '부덕(婦德)을 위한 비' '발(拔)' '허(虛)', 80년대 이후 '미풍' '양지' '성(城)'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 화백은 1930년대 후반과 40년대, 일본과 중국 하얼빈에서 수학한 뒤 50년대부터 줄곧 대구에 뿌리를 두고 지역화단을 이끌어왔다.

정 화백은 또 계성학교 교사와 계명대 교수를 거치면서 수많은 후학을 양성했고, 2002년에는 계명대 극재미술관에 자신의 상당수 작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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