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 80년대 문경에선 탄광 호경기로 강아지도 입에 돈을 물고 다닌다는 우스개가 나돌았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문경지역 탄광들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 흥청거렸던 지역 경기는 곤두박질을 쳤다.
그동안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조치 등 많은 사업들이 추진됐으나 지역경제는 지금까지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문경시민들은 "도대체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과거 점촌읍은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 점포를 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요즘은 빈 점포가 즐비하다.
또 문을 열어놓은 점포들도 종업원 인건비를 건지기는커녕 전기료와 임대료만 물고 있는 형편이다.
1986년 점촌시 승격 당시, 문경군민을 포함한 점촌과 문경 인구는 16만명에 달했고, 1995년 시군 통합 당시까지 문경시 인구는 13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지금은 8만2천명 수준으로 20년도 채 안돼 인구가 절반으로 줄었다.
문경시는 그동안 관광, 레저 등 다양한 경제회생 산업들을 야심차게 추진해 왔고, 최근에는 700여억원이 투입되는 명상웰빙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로 민심이 갈갈이 찢겨진 상태여서 민심을 추스리고 화합하는 일이 더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지난달 25일 문경시민회관에서는 지역 역량을 한데 모으고, 문경을 사랑하자며 각계 각층 인사들이 '문경포럼'을 출범시켰다.
이에 대해 문경시민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를 계기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문제점 지적을 문경시가 진지하게 고민할 것을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사회2부.정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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