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비싸진 기름값과 오랜 경기 침체의 여파로 차량의 순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중고차의 시세도 떨어지고 있다.
2일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대구의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천600여대로 7월의 3천300여대, 6월의 3천100여대에 비해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월 평균 3천600~4천여대보다는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든 것.
또 자가용 승용차의 등록 말소도 지난 달에는 2천5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월 평균 2천여대에 비해 크게 늘었다.
차량등록사업소 관리계의 전진경 담당은 "전체 차량대수의 72%(60만여대)를 차지하는 승용차 비율에는 변동이 없지만 지난 달부터 등록말소'전출이 늘어 차량의 순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경기 침체에다 최근의 기름값 인상이 맞물리면서 이런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중고승용차 매매도 줄어들고 있다.
대구 달서구 ㅊ자동차상사 관계자는 "3천~3천500cc 에쿠스 중고차 값이 상반기보다 10%정도 떨어졌다"며 "경차'소형차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어려운 경제 사정 때문에 운전자들이 차를 바꾸는 시기를 늦춰 영업은 부진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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