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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산 '붉은 물' 10년째 '콸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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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된 지 10여년이 지난 문경지역 석탄 폐광산에서 유출되는 갱내수(坑內水) 정화사업이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아 하천을 오염시키고 관광객들에게도 나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달 석탄사업합리화사업단에 문경탄광과 삼창탄광, 대정탄광 등 3개 폐광산 갱내수가 정화되지 않고 하천으로 직접 유입된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문경시는 문경탄광의 경우 갱내수가 하천으로 바로 흘러들어 인근의 경북8경 중 하나인 진남교반과 약수터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신북천 상류에 있는 삼창탄광도 철성분이 있는 갱내수가 하천으로 유입돼 하천바닥과 산림, 도로 등을 온통 황갈색으로 물들였고 대정탄광도 비슷한 상황이다. 또 은성탄광과 성봉탄광도 갱내수가 빠지는 계곡과 하천바닥, 도로 옹벽에 이르기까지 철분이 포함된 갱내수로 인해 붉게 물들어 있다.

특히 은성탄광은 지난 2001년 8천324만원을 들여 가은읍 왕릉리 양산천에 억새, 부들, 줄풀 등을 이용한 자연정화처리시설 6곳을 설치했으나 태풍 및 호우로 유실돼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문경시는 이들 폐광산에 대한 자연정화처리시설 1곳당 최소 1억5천만원 이상의 설치비가 들어 자체 예산으로는 엄두를 못내 석탄사업합리화사업단에 광해(鑛害) 복구대상지 지정을 요청했으나 제외됐다고 했다.

이들 탄광의 하루 폐수 유출량은 문경탄광 12만5천ℓ, 삼창 16만ℓ, 대정 3만9천ℓ, 성봉 70만2천ℓ이며 은성탄광은 하천에서 바로 솟아나 유출량 측정이 불가능하다.

이밖에 자연정화처리시설을 한 단봉, 갑정, 석봉, 봉명탄광 경우도 갱구에서 최종 방류지까지 산화조와 부들 식재 등 정화과정을 거쳐 철분 등을 제거하고 있지만 정화기능이 미약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문경시 환경보호과 조병섭과장은 "문경지역 폐광산에서 유출되는 갱내수는 수질검사 결과 금속광과는 달리 철분 오염 농도가 매우 낮아 인체에 해롭지는 않지만 관광지 미관을 해치고 있어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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