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임하댐(안동)과 운문댐(청도), 대암·선암댐(울산) 등이 집중호우 시 빗물이 댐 위로 넘쳐 흐르는 이른바 '월류(越流) 현상'으로 인해 댐 붕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수자원공사가 9일 한나라당 김태환(金泰煥) 의원에게 제출한 '댐 안정성 점검' 자료에 따르면, 안동댐은 댐 여유고를 고려한 저수지 허용 최고수위가 162.5m이지만, 국지성 폭우 등 집중호우에 따른 '가능 최대 강수량(PMP)'이 166.7m에 이르러 허용 최고수위를 4.2m 가량 초과할 것으로 분석됐다.
가능 최대 강수량(PMP)이란 연중 특정 기간 내 물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론적 최대 강수량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저수지 허용 최고 수위' 대비 'PMP시 최고상승 수위'가 △임하댐 165.1m 대(對) 169.9m △운문댐 152.0m 대 155.5m △대암댐 53.5m 대 55.7m △선암댐 29.7m 대 31.5m로 조사됐다.
수공 측은 "월류현상이 우려되는 댐에 대해 내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10년까지 보수 보강공사를 매듭지을 계획"이라며 "임하'대암댐은 이미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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