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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와 자개로 만든 조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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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식·김유선 색다른 조각전시회 2편

독특한 전시회 두편이 지역 관객을 찾는다.

끌(鑿)과 문자가 어우러진 '유장식 서각전(書刻展)'이 다음달 3일까지 경북 청도군 각북면 갤러리 전(054-373-2134)에서 열리고 있다.

서각은 나무나 돌, 청동에 한글이나 한자를 새겨 조각한 문자각으로, 서예를 현대 조각에 적용한 독창적인 분야다.

이번 전시회에는 나무와 청동을 재료로 활용한 서각 작품 2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조각과 서예를 닦아온 작가(55)는 지난 85년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20년 동안 서각에 전념해오고 있다.

'김유선 자개작품전'은 다음달 11일까지 대구 이현갤러리(053-428-2234)에서 열리고 있다.

'The Light of Nature'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오래된 바다' '레인보우' '무지개 숲' 등 빛을 소재로 한 판넬형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작업은 조개 소라 전복 등 어패류 껍질을 수십번 깎아 수압이 센 물칼로 종이보다 얇게 썬 뒤 잘게 조각내 접착제로 붙이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작가(37)는 "심연에서 돌을 품어 진주를 만들어내는 조개처럼 어둠속에서 빛을 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김병구기자 kbg @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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