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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공화계, '섭씨 41.11'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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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수적 유권자단체와 할리우드 유력 공화당원들이 미국 정계 안팎에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마이클 무어 감독의 반(反)부시 다큐영화 '화씨 9.11'에 대적할 새 영화를 배급한다.

극작가 겸 프로듀서로 미 영화계에서 목소리가 큰 공화당원인 라이오닐 체트윈드 등이 주축이 돼 '맞불'을 놓을 작품은 '섭씨 41.11(Celsius 41.11)'

고열로 인한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온도를 제목에 달았듯 이 영화는 쓸 데 없이 '열 받지 말라'는 메시지를 암시하고 있다.

최근까지 몇 주에 걸쳐 9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오는 28일 워싱턴 D.C.의 한 상영관에서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16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다. 영화제작에 뒷돈을 댄 쪽은 워싱턴에 기반을 둔 미 전역에 10만 명의 보수적 성향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시티즌스 유나이티드'다.

데이비스 보시 '시티즌스 유나이티드' 대표는 '섭씨 41.11' 배급사와 협상이 진행중이며 미 전역에서 상영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어 감독의 '화씨 9.11'이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발언과 각종 인터뷰를 통해 제작됐듯 '섭씨 41.11'도 공화당원으로 배우 겸 정치인인 프레드 톰슨, 언론인 프레드 반스, 찰스 크라우타머, 영화비평가 마이클 미드베드, 테러전문가 만수르 이자즈와 인터뷰로 엮어냈다.

케이블채널 A&E '아이크:카운트다운 투 D-데이(Ike:Countdown to D-Day)'로 오는 19일 에미상 시상식 후보에 올라 있는 체트윈드는 무어 감독을 겨냥한 듯 "당신은 충분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 뇌가 죽어가기 시작했다"고 독설을 퍼부었으며 보시 대표도 "시작부터 끝까지, 고작 6주 밖에 걸리지 않아 홈런을 칠 것을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미국인들을 가르치고 정치적 논란을 영향을 줄 확실한 1루타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제작자들은 이 작품을 만드는데 백악관과 사전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보시 대표는 '화씨 9.11'을 본 뒤 대응논리를 담은 작품을 다룰 만한 인물로 체트윈드를 생각했고 그가 프로젝트에 합류하기로 한 뒤 테드 슈타인버그가 각본과 제작을 맡고 역시 A&E의 '바이오그래피 스페셜"오스카'를 만든 시나리오 작가 겸 제작자 케빈 노블럭이 감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심하고 부시 낙선 메시지를 담은 다큐영화를 출시, 1억1천83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린 무어 감독은 '섭씨 41.11'의 맞불공세에 아직은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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