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 한나라당 의원 방북 거부

북한이 한나라당 의원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거부

해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북측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개성공단개발사무소 준

공식 남측 참석 예정자 259명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11명(건설교통위원회)

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만 초청장을 보내왔다.

북한은 한나라당 의원들을 초청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

지 않았다.

토지공사는 이에대해 17일 저녁 박창련 북한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앞으로 서

한을 보내 유감을 표명하고 준공식 연기를 통보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국회 건교위 의원들의 경우 여야 구분없이 개성공단의 성공

을 빌고 있는데 이번 행사가 무산돼 안타깝다"면서 "내주중 준공식 일정을 북측과

다시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정치권에서는 북한이 최근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를 공식 천명한 것

에 대한 항의 표시로 한나라당 의원들의 방문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토지공사는 이번 사건으로 개성공단 사업이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전

망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북한 당국도 개성공단 사업의 성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면서 "이번 사건이 전체적인 개성공단 사업 계획에는 별다른 부작용을 주지 않을 전

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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