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 제4단지 '땅 장사' 의혹을 받아온 한국수자원공사는 산업단지 분양가를 내년 말까지 동결하고 각계가 참여하는 (가칭)분양가산정위원회를 구성해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는 또 구미4단지 입주업체와 종사자의 편익을 위해 30억원 상당의 편의시설을 건립키로 했다.
건설교통부와 토지공사, 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은 이와 함께 기관에 따라 분양가를 매년 산정하거나 일괄 산정한뒤 사후 정산하는 2가지 방안을 통일, 분양가 산정을 둘러싼 혼선을 없애기로 했다.
국회 건교위 소속 김태환(金泰煥.한나라당) 의원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당초 수공이 산업단지 분양가를 현행 43만원에서 47만~49만원으로 인상하려 했으나 합리적인 분양가가 산정되는 내년 말까지 일단 현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 국회와 수공은 대신 건교부, 수자원공사, 토지공사와 구미시, 구미 상공인, 구미산업단지 입주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분양가산정위원회를 1년여간 가동해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고 분양가를 재산정해 2006년부터 적용키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매년 산업단지 분양가를 올린 악순환에서 탈피해 분양가가 현수준으로 유지되거나 낮아짐으로써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수공은 당초 중앙공원내에 생태연못과 테마공원, 야외 공연장, 한전다리 야경조명시설 등을 건립키로 했었으나 산업단지 입주업체 관계자와 구미 시민의 뜻을 수렴해 필요한 시설을 건립키로 했다.
김태환 의원은 "분양가 산정제가 개선되면 매년 분양가를 둘러싸고 수공과 구미 상공인이 벌여온 줄다리기가 없어질 것"이라며 "수공과 함께 합리적인 분양가 산정제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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