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봉농가에 긴급경영 안정자금 지원

경북도는 올해 아카시아꽃 개화기의 잦은 비와 저온현상 때문에 유례 없는 꿀 흉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위해 37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양봉 50군 이상을 사육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지역축협을 통해 농가당 최고 2천만원까지 지원하며 연리 3%로 2년 거치 일시상환 조건이다.

경북도는 도내 양봉농가 신청금액 74억원 중 9월말까지 37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농가 대출상황 등을 파악한 후 10월말쯤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의 900여 양봉농가는 지난 5월 기상악화로 아카시아꿀 생산량이 80∼90%까지 감소돼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북도는 또 밀원부족으로 전체 꿀 생산량의 80% 이상을 아카시아 꽃에 의존하고 있는 양봉산업의 구조개선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도는 2005년 시범사업으로 300ha정도의 쌀생산조정제 대상농지 및 유휴 농경지 등에 밀원식물인 유채, 메밀, 자운영, 크로바 등을 재배해 꿀생산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위해 종자대 및 비료대의 80% 정도(ha당 32만원)를 밀원식물 재배농가에 보조 지원한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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