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영표가 활약한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이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꺾고 첫 승리를 신고했다.
히딩크 감독의 에인트호벤은 30일 새벽 필립스구장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 종료 10분 전 터진 베네구르 헤셀링크의 결승골로 파나티나이코스를 1대0으로 제압했다.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이영표는 왼쪽 윙백으로 각각 출전해 공수의 주축을 이루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은 전반 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슛 찬스를 잡았으나 한 스텝이 모자랐고 5분 뒤 정면에서 날린 왼발 슛도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박지성은 2분 뒤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프리킥 찬스를 끌어내는 등 오른쪽 측면을 부지런히 넘나들며 날렵한 드리블과 크로스로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박지성은 후반 29분 문전을 향해 수비수 2명 사이를 돌파하다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끌어낼 수 있었으나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박지성은 후반 44분 요한 포겔과 교체돼 왼쪽 다리를 약간 절며 벤치로 나왔다.
이영표도 공격 가담은 많지 않았으나 왼쪽 수비를 전담하며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1승1패가 된 에인트호벤은 선두 아스날(잉글랜드·1승1무)에 이어 파나티나이코스(1승1패)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뒤져 조 3위에 머물렀다.
우승 후보 아스날은 로젠보리(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전반 6분 프레데릭 융베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7분 로아르 스트란드에게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비겼다.
한편 막강한 재력을 바탕으로 호화멤버를 구축한 H조의 첼시(잉글랜드)는 디펜딩 챔피언 FC포르투(포르투갈)를 3대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F조에서 샤크타르(우크라이나)를 3대0으로 완파했다.
같은 F조의 AC밀란(이탈리아)은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 등의 활약으로 셀틱(스코틀랜드)을 3대1로 눌렀고, G조의 인터밀란(이탈리아)도 브라질 신병기 아드리아누를 앞세워 안더레흐트(벨기에)를 3대1로 꺾었다.
베르더 브레멘(G조)은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발렌시아를 2대1로, CSKA 모스크바(러시아)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2대0으로 각각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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