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출을 통해 환율변동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상품과 신축적인 자금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대출상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대출과 투자가 복합된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중소기업 맞춤형 대출상품인 'KB-프리론(Free Loan)'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1월부터 수출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KB-헤지론(Hedge Loan)'을 판매할 예정이다.
'KB-헤지론'은 기업들이 환리스크에 노출된 금액만큼 원화나 달러화로 빌릴 수있도록 한 상품이다.
'KB-프리론'은 만기 1년의 대출상품이지만 중소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3년까지 만기를 연장할 수 있고 대출금의 20∼30%를 수수료 없이 만기 이전에 갚을 수 있으며 상환한 금액을 별도의 절차 없이 다시 대출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이 구매기업의 주문을 받는 즉시 납품대금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론(Network Loan)에 이어 일정기간이 지나 채권자의 청구가 있으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CB)처럼 대출과 투자가 복합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지난 20일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달러, 엔, 유로 등 9개 통화로 자유롭게 입·출금을 할 수 있고 미리 정한 환율로 자동매매까지 가능한 '외화 체인지업 예금' 판매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외화의 최고와 최저 환율을 지정, 자동이체 등록을 하면 지정한 범위 내에서 자동적으로 매매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환율의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종합 자금관리나 환율 등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 판매로 중소기업의 경영을 돕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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