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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탑 해체보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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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 "노후·풍해로 파손 심각"

국보 21호인 불국사 삼층석탑(일명 석가탑.사진)이 해체보수에 들어간다.

문화재위원회는 최근 석가탑의 노후와 풍해로 인한 파손이 심각해 해체보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시기는 현재 해체보수를 위해 덧집을 제작 중인 감은사지 석탑(국보 112호)의 보수가 끝나면 실시될 예정이어서 200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석가여래상주설법탑(釋迦如來常住設法塔)'이 원래 명칭인 석가탑은 2단의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세운 석탑으로 통일신라시대를 대표하는 양식을 갖추고 있다.

탑 전체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2층의 기단이 단단하게 짜여 있고 목조건축을 본떠 기단 모서리마다 돌을 깎아 기둥 모양을 만들어 놓은 것이 특징이다.

1966년 도굴꾼에 의한 손상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제126호)이 발견돼 눈길을 끌었으나 탑의 상륜부가 파손돼 1973년 남원 실상사삼층석탑(보물 제10호)의 머리장식을 본떠 복원하기도 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노후와 풍해 등으로 오래 전부터 보수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 최근 문화재 위원회의 결정으로 해체보수 작업이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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