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밀라노프로젝트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해외공동마케팅' 사업이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해외공동마케팅 사업을 주관하는 대구·경북견직물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조합과 대구시, 산업자원부가 9개월을 끌어 온 3자 동시 협약 체결을 마무리한데다 최근 2단계 밀라노프로젝트 참여를 확정한 경북도가 해외공동마케팅 사업 지원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사업 추진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간 국비 20억 원, 시비 30억 원, 민자 22억8천만 원을 투입하는 해외공동마케팅 사업은 러시아 모스크바, 중국 상하이, 인도 뭄바이, 브라질 상파울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대구·경북 직물업체들의 마케팅, 무역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 마케팅 분야 정부 보조금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라 사업을 시작한 지 9개월이 지나도록 국비 지원을 확정하지 못해 속을 끓여 왔지만 협약 체결에 따라 1차연도 국비 4억 원과 시비 6억 원이 오는 5일쯤 계좌입금 방식으로 대구·경북견직물조합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견직물조합은 이달 안으로 해외공동마케팅 사업의 심의, 평가를 담당할 운영위원회를 설립할 예정. 운영위원회는 모두 17명으로 견직물조합 정기수 상무가 위원장을 맡고 산자부, 대구시, 경북도 당연직 위원들과 대구전략산업기획단 이정인 단장,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조상호 원장, 한국염색기술연구소 류종우 기획본부장 등 대구·경북 섬유연구단체를 비롯한 계명대 류건우, 영남대 김태훈 교수, 신흥직물(주) 이동수 대표, (주)성안 박호생 부사장 등 학계 및 업계 대표들이 두루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특화산업에 섬유 부문을 포함하지 않았다가 지난 8월 2단계 밀라노프로젝트 참가를 확정한 경북도의 경우 내달 안으로 해외공동마케팅 예산 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전망. 도 관계자는 "1천여 개를 웃도는 경북 섬유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밀라노프로젝트에 예산 투입을 확정했으며 해외공동마케팅 경우 대구시(30억 원)의 절반 정도를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대구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견직물조합 정기수 상무는 "경북도가 따로 예산을 지원하면 자금 운용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중순쯤 코트라 용역보고서가 마무리되면 내년 3월쯤 모스크바 거점 확보를 끝내고 내년 중순까지 별도의 해외공동마케팅 재단법인을 설립, 전문 조직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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