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과 9일 오후 7시 30분 대덕문화전당 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극단 온누리(이국희 대표)의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셰익스피어 작·이국희 연출)은 가문의 굴레를 벗고, 운명적인 사랑을 찾는 두 남녀주인공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그대로 차용했다.
그런데 이번 공연은 조금 색다른 옷을 입었다.
뮤지컬에 등장하는 20여 곡의 창작곡과 싸움장면에서의 율동은 한 편의 무협영화를 보는 듯하다.
작품컨셉도 '무협액션 뮤지컬'이다.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로미오와 줄리엣을 제외하고는 천지신존, 향초수, 청량, 빙백선 등과 같은 중국 무협에 나올 법한 이름들로 채워지는 등 정통 희극에서 찾는 묘미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한마디로 이번 무대는 동·서양의 만남이다.
특히 무협영화를 연상하는 듯한 현란한 비주얼을 살린 배우들의 화려한 의상과 검무가 객석의 눈길을 끈다.
또 뮤지컬 '동화세탁소'에서 열연한 고봉조와 성악을 전공한 전지윤이라는 신인연기자가 남녀 주인공으로 나서 매혹적인 노래를 들려준다.
관람료는 1만2천원, 1만5천원. 문의 053)622-0703.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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