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칼럼-10가지 요통 원인

요추는 척추를 구성하고 있는 26개의 뼈 중에 허리 부위의 5개 뼈로 구성되어 신체의 대들보 같은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골격이다.

또한 척추는 서로 다른 26개의 뼈가 인대로 연결되고 형성되어 유연한 곡선구조로 이루어졌다.

이것은 신체의 충격을 흡수, 방지하며 신체를 유연하게 만들기위해 S자형으로 굴곡 되어있다.

또 각 추골 사이에는 추간원판이라는 유연한 섬유연골이 있어서 척추에 쿠션역할과 충격을 흡수한다.

사람의 허리 부위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허리의 힘에 의하여 움직이며 행동하고 굴신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허리는 신체를 지탱하면서 모든 생활을 할수 있게 하는 인체의 기둥이며, 사람의 근본적인 힘이 허리에서 생긴다 하여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요통이 일어나는 원인을 10가지로 분류했다.

즉 신허요통(腎虛腰痛), 담음요통(痰飮腰痛), 식적요통(食積腰痛), 좌섬요통(挫閃 腰痛), 어혈요통(瘀血腰痛), 풍요통(風腰痛), 한요통(寒腰痛), 습요통(濕腰痛), 열요통(熱腰痛), 기요통(氣腰痛)으로 나누었다.

신허요통은 성생활을 과도하게 하여 정혈(精血:성호르몬)이 부족할 경우 생겨나며 거동하기 어려운 증상이 특징이다.

담음요통은 신체내에 수액(水液)이 잘 순환하지 못하여 그것이 허리부위에 몰려서 나타나는 요통이다.

식적요통은 술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포식하여 성생활을 하게되면 생식기 기능이 약해져서 나타난다.

좌섬요통은 미끄러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삐었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칠 경우 생기는 요통이다.

어혈요통은 타박상이나 추락으로 허리를 다친 경우로, 낮에는 통증이 약한 반면 밤이 되면 더욱 심해 지는 것이 특징이다.

풍요통은 바람이 신장계통에 침입하여 요통을 일으키는 증세이며, 좌우로 정처 없이 유동적으로 아프고 허리가 뻣뻣하며 수축하여서 구부렸다 펴지 못하면서 허리를 돌리지 못하는 요통이다.

한요통은 추위나 감기 등이 심하여 허리통증이 일어나는 것으로 허리를 돌리지 못하며 따뜻하게 하면 통증이 약해지고 차갑게 하면 통증이 악화되는 요통이다.

습요통은 오랫동안 습기가 많은 곳에 기거하거나 비·이슬을 많이 맞으면 생기며, 그 증상은 허리가 돌을 얹는 것 같이 무겁고 얼음을 댄 것같이 냉통(冷痛)을 느낀다.

열요통은 평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 생기는 요통으로 장마철 습기와 날씨로 인하거나 오래 앉아있어도 생길 수 있다.

기요통은 오늘날의 신경성 요통에 해당된다.

기(氣)가 허리에 울체되어 그 흐름이 원활히 아니하여 생기며, 멀리 걸어다니면 요통이 더욱 심해진다.

위에 거론한 것이 한의학에서 요통의 발생원인에 따라 분류한 10가지 요통이다.

요통은 인간의 생활이나 습성, 과로 등에 의해서 많이 생기므로 그 예방이 중요 하다.

요통의 한의학적 치료는 증상에 따라 약물 복용과 침구치료, 물리치료, 견인치료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다.

요통을 당하면 안정을 취하고 치료를 빨리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요통이 오래가면 후유증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은 물론 사람을 매우 지치게 만들기 때문에 평소 허리 건강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극로(성제국한의원장·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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