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대다수 중소기업체와는 달리 밀려드는 주문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소규모 기업체가 있어 화제다.
장갑 제조업체인 일성산업(대표 석호열)이 그 주인공. 이 업체는 각종 장갑제조에 기술과 공정을 개발해 각종 정밀 부품 제조업체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1년 천장갑의 무봉제 제조방법으로 특허를 얻으면서 업계에서 인정을 받았다.
감촉이 피부와 같아야 하는 특수장갑의 필요성 때문에 이 업체는 손가락 부분의 연결부분에 매듭이 없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얻은 것.
이 때문에 각종 자동차 부품 및 정밀 부품업체 등에서 주문이 밀려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정전기 방지용 장갑도 제작해 전자산업체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수장갑은 일반용 장갑보다 3배나 높은 값으로 팔려 수익도 훨씬 높다.
현재 현대자동차부품, 창원기화기, 엘지전자, 삼성전자 등에 납품을 하고 있지만 장비 부족과 영세성으로 수요를 모두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양면 더블 나셀직기 5대를 이용해 10명의 직원들이 반자동으로 작업을 함으로써 1명이 1천500켤레를 생산하는데 그치지만 앞으로 자동화가 힘든 손목과 손가락 부분의 자동화 개발이 완료되면 하루 6천 켤레까지 생산할 수 있어 대량생산이 가능해 고수익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얇고 먼지없고 연결부분에 매듭이 없으며 정전기를 방지하는 특수장갑으로 승부를 건 이 기업은 한 우물을 열심히 판 대가로 불경기 여파를 이기며 상당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석호열 대표는 "앞으로 코팅기술도 개발하고 자동화기술을 개발해 수익을 더욱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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