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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고마움의 표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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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 실천 홍순양씨

성주군 용암면 운산리가 고향인 홍순양(57·서울 홍은종합건설대표·사진)씨가 최근 컨테이너 등 1천만원 상당을 기증해 마을 경로당을 건립했다.

홍씨는 "연로한 어르신네들이 오순도순 모여 소일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지원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고향에 살고 계시는 저의 노부모님이 너무 좋아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의 고향 사랑은 매년 수 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홍씨는 구체적인 지원 내용에 대해 손사래를 쳤지만 성주군 용암면사무소 이형노 총무담당은 "지난 2001년 마을회관 건립때 4천만원 상당을 기증하고 회사 공사 관계자들을 파견해 '튼튼하고 건실한' 회관이 건축되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전했다.

마을 소도로 정비와 교량 보수 등 고향을 가꾸는데 '무료 공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노인회 잔치와 면민 체육대회 등 마을 행사때마다 300만~500만원씩의 찬조금을 기부한다는 것.

이 지역 교회에 교육관 건립을 지원해 주민 누구나 이용하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홍씨는 "삶의 뿌리인 고향을 위하는 일은 당연한데 무슨 큰 일이나 한 것처럼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또 "팔순이 넘은 부모님을 가까이서 돌보는 사람이 고향 주민들인데 이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것은 고마움의 표시"라며 환하게 웃었다.

마을 이광길(53) 이장은 "단순히 마을에 돈을 기증하고 얼굴만 내밀고 돌아가는 게 아니고 고향 주민들과 부대끼며 안부를 묻고 친근한 얘기를 나누는 소탈한 이웃"이라며 그의 도움에 감사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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