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건이 많아도 민생은 보살펴야죠."
최근 잇따른 빈집 방화와 살충제 요구르트 사건에 경찰 수사력이 집중되면서 민생치안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5일 새벽 1~4시 사이 중구 남산1동 남문시장 제1지구의 한 슈퍼마켓에 도둑이 들어와 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쳐 가는 일이 일어나자 경비원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비를 봤던 장모(67)씨는 1t화물차와 함께 차량 주변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20대 남자 2, 3명을 봤다고 인근 경찰지구대에 알렸다는 것.
하지만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뒤 처음 현장을 확인하고는 별다른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상인들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장씨는 "경비업무 중 시장에서 도난사고가 발생하면 경비원에게 책임을 묻게 돼 있어 몇 차례 전화문의를 했지만 경찰에서는 '요즘 살충제 요구르트 사건에 인력이 대부분 배치돼 그 사건을 매듭짓고 하겠다'는 대답만 들었다"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시장상인들에 따르면 같은 달 23일 새벽 1시에도 같은 시장 내 3지구의 또 다른 점포에도 도둑이 침입했다가 현장에서 시민들이 검거하는 등 최근 들어 절도사건이 잇따라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요즘 요구르트 사건에 수사인력 대부분이 투입되면서 다른 사건 인력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민생치안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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