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10월 5일 구 소련을 비롯한 9개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보기관인 '코민포름(comminform)'(정식 명칭은 공산당.노동자당 정보국)이 발족했다.
구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 본부를 두고 발족한 코민포름은 1948년 루마니아 부쿠레시티로 본부를 옮겼다.
1943년 국제 공산주의 운동의 세계적인 통일조직인 '코민테른(commintern)' 해체 이후 세계 공산당 구심체가 없는 상태에서 서구의 반공 공세의 대항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1947년 3월 '트루만 선언'과 '마셜플랜(유럽부흥계획)' 등을 통해 반소(反蘇).반공 노선을 강화했다.
그러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소련공산당 주도로 그 해 9월 소련.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유고슬라비아.프랑스.이탈리아 등 9개국의 공산당.노동자당 대표가 폴란드의 바르샤바에 모여 회의를 열고 코민포름을 창설했다.
코민포름은 '정보.경험 교류와 활동 조정'이 목적인 지역조직에 지나지 않았다.
코민포름은 1947.1948.1949년 회의를 개최한 외에 기관지를 통해 각국의 정세와 당의 활동방침에 대한 보도.논평을 했는데, 점차 소련공산당 중심의 국제공산주의 지도기관으로서의 일면을 보이기 시작하자 1956년 4월 17일 그와 같은 활동방법과 조직형태는 공산주의운동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해체됐다.
이제 냉전시대가 낳은 유물로 남아있을 뿐이다.
▲1922년 한국보이스카우트의 모태 '소년척후단'조직 ▲1958년 프랑스, 제5공화국 출범 ▲1968년 정부, 자연보호헌장 선포 ▲1988년 국회, 국정감사 16년 만에 재개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제대로 했으면 출마도 못해" "권력에 무릎"…'李재판 중단'에 국힘 법원 앞 집결
노동계, 내년 최저임금 '1만1500원' 요구…14.7% 인상
대북 확성기 중단했더니…북한도 대남 소음 방송 껐다
박홍근 "정당법 개정안 통과시켜 국민의힘 해산시켜야"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예비비 259억원 책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