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랑인과 무의탁노인, 장애인 등을 보호, 치료, 선도하는 가톨릭복지시설 '평화계곡'(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4일 기념 미사와 자축 행사를 가졌다.
이날 평화계곡 후원자들을 위한 '제5회 숨은 꽃 감사미사'는 가톨릭 대구대교구 이문희 대주교가 집전했으며 이창우 성주군수 등 각계 인사와 후원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문희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사람은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게 좋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과 정성을 아끼지 않는 후원자들이야말로 '내 몸같이 남을 사랑하라'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열린 자축모임에서 '수용 가족'을 대표한 이강문씨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아름답게 잘 살고 있다"며 복지시설 관계자와 후원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창우 성주군수도 '숨은 꽃'(후원자)과 평화계곡 수녀님들의 헌신적인 봉사로 평화스럽고 사랑이 넘치는 복지시설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화계곡' 김윤선 원장수녀는 "후원자 600여명은 물론 부지 3만평을 기증한 김철식(63.세무사.대구시 수성구 사월동)씨와 9년 동안 '아름다운 뜨락'을 만들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한 최분이 전 원장수녀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994년 최 전 원장수녀가 알코올중독자 1명을 '가족'으로 맞아 출발한 '평화계곡'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성당, 가족 숙소, 수녀원, 의료.사회 재활시설, 식당 등 최신식 시설을 갖췄으며 현재 45명의 수용 가족이 있다.
'평화계곡'은 후원자 지원금으로 운영되며 대구시 북구 팔달청년회와 성주군청 공무원후원회, 왜관 성모병원 등이 정기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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