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오페라 팬들은 올 가을과 겨울이 즐거울 것 같다.
국내외 6개 오페라단이 참가하는 '2004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비롯해 민간오페라단의 오페라 공연과 대구시립오페라단의 갈라콘서트 등 오페라 관련 음악회가 연말까지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개관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먼저 10월 8일부터 11월 13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전시컨벤션센터 야외특설무대 등에서는 '2004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펼쳐진다.
△ 이탈리아 로마오페라단의 '피가로의 결혼'(10월 8일)을 시작으로 △ 대구시립오페라단의 '카르멘'(14~16일) △ 러시아 무소르그스키오페라단의 '프린스 이고르'(21~23일) △ 국립오페라단의 '아이다'(29·30일) △ 구미오페라단의 '토스카'(11월 5·6일) △ 디 오페라단의 '무영탑'(11월 12·13일) 등 총 여섯작품이 공연된다.
이밖에 대구오페라하우스 정문 앞 광장 등지에서는 △ 거리의 오페라 가수 △ 오페라 스토리 하우스 △ 오페라 체험의 장 △ 오페라 인 시네마 등 각종 부대 행사도 함께 열려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대구가톨릭대 음악대학도 12월 2~4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한다.
대구가톨릭대 개교 90주년 기념 공연으로, 김무중 음대학장이 예술총감독을 맡고 김홍승씨가 연출을 맡으며 이 학교 출신 성악가와 이 학교 관현악단·합창단이 출연한다.
이어 12월 10~12일에는 역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이 공연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자체 제작 오페라이며, 문화관광부의 복권기금을 제작비(1억5천만원)로 전액 지원받았다.
한편 12월 17·18일에는 영남오페라단이 오페라 '오델로'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린다.
영남오페라단의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이 오페라단의 김귀자 단장이 예술감독을, 이탈리아 연출자 리노 뿔리쉬가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이밖에 대구시립오페라단은 11월 23일과 12월 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청소년 오페라 교실'과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각각 열 계획이다.
김해용기자kimhy@imaeil.com사진: 오페라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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