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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작 울진축제 이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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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축제', '백암 온천축제' 등 울진군의 대표적인 축제들이 하나같이 기획력과 전문성 부족으로 지역 이미지 제고 및 경제 활성화라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동네 행사로 전락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부터 3일간 열린 송이축제는 전국 최대 생산지라는 차별화된 소재로 군 예산만 1억원을 투자한 경쟁력 있는 축제였으나 외지인 관광객이 미미해 관광객 유치에 적잖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가장 큰 원인은 기획력과 전문성 부족.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이 비슷한 시기에 주제가 같은 축제를 벌이고 있는데도 축제 시기 선정에 대한 치밀한 사전 점검 부족과 차별화 결여로 관광객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울러 홍보부족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울진군은 불과 행사 10여일전에 여행사를 상대로 축제를 알리는 홍보물 등을 우편 발송했을 뿐 별다른 외부 홍보를 못했다.

때문에 외지 관광객은 물론 울진군민들조차 참여가 저조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매년 일본 현지에서 홍보전을 펼친 결과 일본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국제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강원도 양양군이나 신문, 방송은 물론 수개월 전부터 전국 유력 여행사 등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전개해 오면서 전국 축제의 기틀을 마련한 봉화군과도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 행사 내용도 송이 채취체험, 연예인 공연 등 판에 박인 듯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울진만의 차별화된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한 것도 실패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지난 여름에 열린 백암온천 축제와 왕피천 여름축제 역시 울진의 상징인 맑고 깨끗한 강과 산, 온천 등을 소재로 한 경쟁력 있는 축제였지만 관광객 유치에 실패한 축제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동국대 박병식 교수는 "지역 축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축제를 체계적으로 디자인하고 집행하고, 적극적인 홍보 및 마케팅 전략도 뒤따라야 한다"면서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축제 조직기구의 설치 및 전문인력의 효율적 활용이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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