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 오늘-신라, 당나라군 축출

문무왕 16년(671) 신라군이 당(唐)의 군대를 완전히 축출하였다.

이로써 신라는 660년에 백제, 668년에 고구려를 멸망시킨 후 3년 만에 당의 세력을 완전히 몰아냄으로써 진정한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성했다.

642년을 전후해 고구려와 백제가 동맹(麗濟同盟)을 맺어 압박해오자 신라가 선택한 것은 외국 세력인 당나라 지원을 얻어내는 것이었다.

동아시아 최대 제국인 당의 세력을 등에 업음으로써 열세에 있던 자신들의 상황을 역전시켜보자는 것이었다.

이러한 신라의 전략은 효과를 보았고 결국 통일을 이룩하게 됐다.

그러나, 당은 백제.고구려가 멸망한 뒤 그 땅에 도독부를 설치해 관리와 군대를 주둔시켰고, 신라에도 계림(鷄林)도독부를 설치하고 문무왕을 도독으로 삼았다.

한반도 전체를 자신의 영토로 만들기 위한 속셈을 드러낸 것이었다.

이에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의 유민들을 지원해 당군을 공격하게 하는 한편 당나라에 사신을 보내 대군이 파견되는 것을 지연시켰다.

그러면서 671년 백제의 도읍지였던 사비성에 소부리주(所夫里州)를 설치, 10월 6일부터 당나라군을 공격하게 하였다.

그러자 당의 대응이 이루어졌고 신라는 전군을 동원해 공격했고 마침내 당 세력 축출에 성공하게 됐다.

그러나, 외국세력을 동원해 통일했고, 광대한 고구려 영토의 대부분을 당에 넘겨준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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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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