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경북TP)가 한·중기술이전 플랫폼을 구축, 대(對) 중국 활동에 특화함에 따라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의 중국 진출 및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경북TP는 지난달 18일까지 5일간 지역 중소·벤처기업 16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톈진과 베이징에서 '한·중 테크노마트 및 교역상담회'를 열고, 교역상담 146건, 양해각서(MOU) 체결 18건의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경동정보대학 하천환경종합기술연구소(대표 박기호 교수)의 친자연적 하천구축 및 하전방재 시스템 기술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겪고 있는 중국 북방지역 하천 문제를 해결하는 첨단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전태원 경북TP 경북기술이전센터 기획팀장은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하천환경을 시급히 정비해야 하는 베이징시와 톈진시 등 중국의 각 지방정부들이 적극적으로 기술이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면서 "향후 계약이 체결될 경우 최소한 2천만 달러(약 240억 원) 이상의 교역효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인바이로테크(대표 장용운)의 산업용 세정제 기술과 피엠제이테크(대표 박명진)의 지문인식도어락, 건강용 무릎의자 제조기술이 중국 기업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교역상담과 MOU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플랫폼을 이미 구축했다는 것이 경북TP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올해 2월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술교역 기관인 베이징기술교육촉진센터(BTEC)와 교류협력을 체결한 경북TP는 BTEC의 까오총 전략발전부장을 초청(2004년 4~6월)해 함께 근무하면서 인적 네트워크까지 갖추었다.
이에 앞서 경북TP는 또 중국 네트워크를 관리할 전문 인력으로 중국 난징대 경제과 석사를 마친 전태원 기술이전 기획팀장을 스카우트 했고, 내년부터 시행될 한국기술거래소의 해외기술거래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재훈 경북TP 사업단장은 "테크노파크 직원을 매년 1명씩 중국 BTEC에 파견해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의 기술교역 및 중국진출을 지원하고, 중국어 실력을 향상시켜 전 테크노파크 직원들을 중국전문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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