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소속 동아리 등 38개팀 참가 미래 청년기업가 양성에 도움

경일대와 대구경북창업대학생연합회가 주관한 '제1회 창업동아리 경진대회'가 4일 경일대 체육관에서 개막됐다.

6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고교생과 대학생들이 함께 참가하는 창업동아리 경진대회로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지역 대학 소속 창업동아리 28개팀과 고등부 7개팀, 행사 주관 2개팀, 창업 동아리 활동 경력의 창업자 1팀 등 총 38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각 팀은 아이템 전시회와 설명회 등을 통해 창업사업자로서의 역량을 겨루게 된다.

특히 상당수의 팀은 특허출원 및 실용신안등록을 해 놓거나 받은 상태이며 이미 사업자등록증을 내서 인터넷 등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등 실질적인 창업자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차량용 스티커를 제작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스티커 몰'을 운영하고 있는 경일대 컴퓨터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키콤'은 사진을 데이터베이스화시켜 이를 이용해 새롭고 다양한 사진을 만들어 내는 '포토 모자이크'를 사업으로 들고 나왔다.

구미전자공고팀 '동락 메디컬'은 고교생 벤처로 잘 알려진 팀. 2002년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중풍환자를 위한 상자운동기구 등 재활운동기구 등을 제작해 재활원 등 복지시설에 기증해 왔다.

금오공고 '창업 KOTHS'팀 역시 사업자 등록증을 가지고 독점 사업권을 따내 캔플라워 판매사업을 하고 있는 팀으로 휴대전화의 메모리 기능 확장용 외부장치인 'CPSM MK-1'을 선보였다.

그 외 태양열발전(경일대 RLC), 초음파를 이용한 유량 계측기(김천대.세종대), 보행자용 에어백(대구가톨릭대 CADEM) 등은 상아탑인 대학의 역할에 충실한 아이템이다.

김도태 경일대산학협력처장은 "고교와 대학의 창업 동아리들이 개발 연구한 창업 아이템 전시.시연이 창업 분위기 조성과 미래 청년기업가 양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고교와 대학 창업 동아리가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조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6일 최종 심사를 거쳐 선발된 대상팀에는 상금 100만원, 금상팀에는 50만원, 은상 2팀에는 각 30만원의 상금을 준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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