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는 항상 강자의 입맛에 의해 가공돼 왔다.
미국의 좌파 역사학자인 하비 케이는 "역사는 누구 손에 들어가든 헤게모니를 쥘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단언한다.
하비 케이는 1970~80년대 레이건과 대처 시대를 주목한다.
소위 '네오콘'(Neocon)이라 불리는 미국과 영국의 '신우익' 세력이 탄생한 시기이다.
네오콘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야심에 맞춰 역사를 어떻게 침해하고 오용했는지 저자는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책을 읽다보면 네오콘의 부당한 과거 이용과 남용이 낳은 사생아가 오늘날 미국의 신애국주의적 광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1990년대에 저술됐지만, 요즘 세계 정세에도 부합되는 '현재적 의미'를 담고 있다.
하비 케이는 진보 역사가들에게 "헤게모니를 쥐기 위해 신우익이 역사를 왜곡해 온 것을 파헤치고 대응에 나서라"고 주문한다.
분석은 냉철하지만 주장은 매우 급진적인 책이다.
김해용기자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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