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 금당실 마을 새단장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마을이자 정감록 십승지지의 한 곳으로 예천권씨 종택, 양주대감 이유인의 99칸 저택 등 전통가옥과 생활양식이 전승되고 있는 예천 금당실마을이 새롭게 단장된다.

예천군은 금당실마을 유교문화자원의 정체성을 회복해 유교문화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이와 연계한 관광자원화를 위해 총사업비 144억원을 투입, 대대적인 정비·복원사업을 실시한다.

대상은 예천권씨 종택과 사괴당고택, 반송재고택, 추원재 및 영사정 등 지정문화재 3동과 고가옥 13동, 초가마을, 마을돌담길(7.4km) 등이며 부대시설로 영화·TV 촬영장도 만든다.

예천권씨 종택과 지정문화재는 현재 공정률이 40%에 이르고 돌담장길은 올 하반기에 착공한다.

사업은 연차적으로 시행해 오는 2007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군은 정비·복원사업이 끝나면 전통한옥과 초가를 전통혼례장과 민속놀이 상설공연장 등으로 활용하고 마을 전체를 영화·TV 촬영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당실마을이 있는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 사산송계(대표 양인환)에서는 금당실마을 북편의 솔숲을 복원한다.

이 숲은 마을 개촌과 함께 조성된 방풍·방재림으로 2.18ha의 면적에 수령 300∼400년의 소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서 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 되어왔으나 근래 들어 잡목이 자라 풍치가 반감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사산송계에서는 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숲 사이의 은행나무와 전나무 등을 모두 뽑아내고 재래종 소나무를 심어 원형을 되살리기로 했다.

또 이 숲과 인근 오미봉 사이에 나무가 없이 비어 있는 100m 구간도 소나무숲을 만들고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주변정비공사로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수남 예천군수는 "이번 사업이 끝나면 금당실마을은 전통의 모습을 완전히 되찾게 될 것" 이라며 지역의 대표적인 유교문화자산으로 전승 보전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예천.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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